728x90 책리뷰5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 정지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모두가 희망을 안고 긴 잠에 빠지지만, 희망이 밝음과 곧장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희망은 어두운 곳에서 몸집을 불리고 불안과 공존해야만 존재가 가능하다.""함부로 윽박지르지도 않는다. 화가 난다고 소리를 지르지도 않는다. 자기주장을 펼치기 전에 먼저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해서는 안 될 일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 단순하고 평범한 것들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 많았다.""돈이고 법이고 모조리 힘이 있는 자의 편에 서서 손을 들어준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자는 억울해도 당해야만 하는 게 법이고 진리였다. 이미 충분히 가진 것들을 더 갖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이상한 방식으로 약자를 괴롭힌다.""지구를 쫓아 바삐 갔던 사람들도 종국에는 .. 2024. 7. 11. 그렇게 죽지 않는다 - 홍영아 그렇게 죽지 않는다, 오랫동안 방송작가 일을 한 작가분이 쓴 책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말은 책 제목에서 이미 말하고 있다. 진짜 그렇게 죽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죽음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한다. "체인스토크스 호흡은 임종 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깊은 호흡과 무호흡, 혹은 얕은 호흡이 번갈아 나타나는 거예요. 이때 입은 크게 벌어지고 가슴이 올라와요. 산소가 잘 안 들어오니까 몸이 저절로 부속 근육을 이용해 폐를 확장시키는 거죠. 하지만 산소는 원하는 만큼 들어오지 않아요. 그런 숨을 쉬는 환자는 임종이 가까이 왔다고 판단합니다." 체인스토크스 호흡을 상상해.. 2023. 6. 30.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 유아란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자주 받아보는 레터에서 추천한 책이라 읽어봤다. 에세이책이다. 분량도 생각보다 짧아 금방 읽을 수 있다. 제목이 한 번쯤은 공감해 볼 법한 상황이자 모습이다.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의 성공에 자극을 받기도 하지만 좌절감과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희망찬 메시지다. 궁금하다면 읽어봤으면 한다. "어차피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사는 사람은 될 수 없다. 앞으로도 열심히 사는 사람을 수없이 만나게 될 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땅굴을 파고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그냥 나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된다." 잘난 사람들 사이에서 기죽지 말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힘든 것 같.. 2023. 6. 26. 다정한 개인주의자 - 김민희 다정한 개인주의자, 사일런트 세대(~1945년생)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 그리고 X세대(1965~1980년생),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Z세대(1997년생~)등 다양한 세대 중 X세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책이다. 일명 끼인 세대로 불리는 X세대에 대해 작가가 하고픈 말을 한 책이다. 이 책을 쓴 작가분 역시 1975년생으로 X세대이다. 세대에 대한 통찰력 있는 내용의 책일 줄 알았지만 그러한 분석적인 내용보다는 X세대에게 하고픈 말을 하는 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비록 X세대는 아니지만 끼인 세대로서 공감되는 이야기와 내용이 많았다. 앞으로도 세대를 정의하는 말은 많아질 것이다. 지금도 세대를 칭하는 용어가 새로이 등장하고 있다. 낯선 세대의 등장, 그들의 등장으로 나 또.. 2023. 6. 14. 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 나카타 에이이치 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책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무작정 읽어보았다.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작품 전개에 있어서 지루함이 없었다. 흡입력 있게 책을 읽어나가야 했다. 너무 재밌게 읽은 소설책이다. 줄거리를 아주 간략하게 얘기해 보자면, 가바타 렌지는 1999년에 야구 시합 도중 머리에 공을 맞고 정신을 잃게 된다. 당시 그의 나이는 11살이었다. 하지만 그가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는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2019년이었다. 그는 눈을 뜨자 자신이 31살이 된 모습에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더불어 약혼자라고 말하며 그의 앞에 나타난 니시조노 코하루가 뜻밖의 말을 하게 된다. 11살의 가바타 렌지의 의식이 20년이 지난 31살 가바타 렌지의 몸에 들어온 것처럼 31살 가바타 렌지의 의식은 20년 전인 11.. 2023. 6. 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