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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는데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실패했다고 단정 짓는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문이 닫힌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전혀 없다." "지나친 이상화에서 벗어나야 나와 타인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그래야 서로 감싸 주며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어쩌면 이 너그러움을 배우는 과정이 바로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가 당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만들고 싶다면 그와의 관계를 풀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말고, 거기에 쓸 에너지를 당신을 업그.. 2024. 7. 31.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 지민석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서투르다. 다만 힘겨워도 다음 한 발을 내딛는 사람은 먼 훗날 빛나는 자신과 당당히 마주하게 된다. 혹시 아는가, 당신도 당신이 선망하는 누군가의 '바느질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도.""누군가 나를 이유 없이 비난한다면 지금 내가 그 사람보다 앞서 나간다는 뜻이다. 원래 삶이 단조로워 어느 것에도 열의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남의 일에 관심이 많다. 자기 인생을 멋지게 사는 사람들은 타인의 삶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럴 시간과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인생을 충실히 살아가려는 이들은 남을 흉보면서 시간을 낭비할 바에야 그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한다.""하루아침에 누군가가 나를 떠나가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않았으면 한다. 상심하고 자책하면서.. 2024. 7. 31.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줄거리어느새 대학교 2학년이 된 와타야 이즈미는 절친이었던 히노의 연인이자 짝사랑의 상대였던 가미야 도루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도루를 그리워하며 아직도 그의 존재를 잊지 못하는 자기 모습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와타야는 한 학년 아래의 같은 과 후배인 나루세에게 고백받게 된다. 자신을 너무 좋아하는 듯한 나루세의 모습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지만 조건부 연애를 하게 된다. 조건은 히노와 도루가 했었던 바로 그 조건. 와타야는 그들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듯,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 그 조건에 따라 연애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헤어지게 된다. 나루세에게서 자꾸만 도루가 보였던 와타야는 그만하자고 말하게 된다. 와타야를 향한 마음을 접을 수 없었던 나루세는 그녀의 사정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2024. 7. 20.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줄거리  시모카와를 대신해 괴롭힘을 당하게 된 도루는 시키는 것을 하면 괴롭힘을 멈추겠다는 말에 알겠다고 한다. 그들이 도루에게 시킨 것은 인기녀인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는 것이었다. 결국 가미야 도루는 같은 학교 여학생인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게 된다. 진심 없는 고백을 전하게 된다. 서로 접점이 없었기에 그는 그녀가 자신의 고백을 바로 거절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게 된다. 다만 세 가지 조건을 내세우게 된다.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자신을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녀의 조건에 그는 의아함을 느끼지만, 알겠다고 대답하게 된다. 결국 둘은 조건부 연애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녀와 사귀면서 뜻하지 않게 그녀의 병을 알게 .. 2024. 7. 14.
불편한 편의점2 - 김호연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선숙은 이제 아들을 닦달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고시 같은 걸 보라고도 안 한다. 결혼하라는 말도 안 하기로 했다. 아들 세대 앞에 놓인 세상 형편이 자신이 젊을 때의 기준과 다르다는 걸, 아들의 설명을 듣고 인정한 뒤에 일어난 변화였다. 자신과 분리되려는 아들의 모습을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서로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거리를 지키게 되었다." "지방에서 올라와 홀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자신 같은 사람에게 서울은 늘 자격을 묻는 듯했다. 네가 천만 명이 사는 세계적인 도시에서 살 능력이 있어? 무리하지 말고 고향에서 적당히 살지 그래? 서울은 아무나 와서 사는 그런 곳이 아니야, 라고 비웃는 듯했다. 불빛으로 가득한 대도시는 화려함 그 자체였지만, 소진은 그 빛의 장벽의 그림자 아래.. 2024. 7. 14.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그녀는 그동안 봉인됐던 필력이 풀린 듯 쉼 없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저녁에 시작된 작업은 어느덧 자정을 넘겼고, 겨울 밤하늘의 어둠이 짙어질수록 그녀의 글도 밀도를 더해갔다. 그 새벽, 동네에 유일하게 불이 켜진 곳은 독고 씨의 편의점과 그녀의 작업실뿐이었다." "텅. 무언가가 민식의 몸속 어딘가에 낙하했다. 고통의 추가 내장을 관통해 바닥으로서까지 그의 몸을 끌고 가는 게 느껴졌다. 민식은 엄마가 아픈 것도, 엄마가 자신에 대해 그런 식으로 남에게 말한다는 것도 몰랐다. 사내가 판결문 읽듯이 숨을 골라가며 진술한 말들이 무거운 추가되어 민식을 심해의 어두운 곳으로 끌고 들어가는 듯했다." "뇌는 커다란 추가되어 거대한 심연 속으로 당신을 끌고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2024. 7. 14.
저주토끼 - 정보라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그녀가 준 립스틱이 썩 잘 어울리는 아이의 얼굴은 이제 아이가 아닌 여자의 얼굴이었다. 그 익숙한 낯선 얼굴에서 그녀는 젊은 시절 자신의 윤곽을 그대로 발견하고 놀라움과 대견함과 사랑과 질투를 동시에 느꼈다.""그러나 기억은 떠올리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희미해져서, 마치 석양 무렵의 햇살처럼, 그렇게 약간의 온기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머릿속에 남은 것은 눈을 뜬 순간부터 그녀를 지배한, 주위를 둘러싼 것과 똑같은 어둠뿐이었다." "그녀의 몸은 거기에 박자를 맞춰 서서히 열렸다. 진통의 파도가 밀려왔다 사라지면서 심장이 머릿속에서 뛰는 듯한 격심한 두통이 덮쳐왔다.""내 부모가 자식의 삶을 파괴하고 미래를 갉아먹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무리하게 확장시키려고.. 2024. 7. 11.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야 깨닫는다. 자신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더욱이 넌 나약하지 않다. 진짜 약해 빠진 사람은 남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법이거든. 넌 강한 사람이다." "그러려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해. 사람을 꺼리면 안 된다. 삶에서 해답을 가르쳐주는 건 언제나 사람이거든. 컴퓨터나 로봇이 아니라, 모든 걸 가르쳐주는 건 사람이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사람을 만나봐라.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남남이었던 두 사람이 만나고, 손을 잡고, 입맞춤을 하는 거야. 극적이라 할 만큼 거리를 좁혀가는 방식이 대단히 멋지거든. 무엇보다 무수히 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선택해 줬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몰라.".. 2024. 7. 11.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 정지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모두가 희망을 안고 긴 잠에 빠지지만, 희망이 밝음과 곧장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희망은 어두운 곳에서 몸집을 불리고 불안과 공존해야만 존재가 가능하다.""함부로 윽박지르지도 않는다. 화가 난다고 소리를 지르지도 않는다. 자기주장을 펼치기 전에 먼저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해서는 안 될 일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 단순하고 평범한 것들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 많았다.""돈이고 법이고 모조리 힘이 있는 자의 편에 서서 손을 들어준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자는 억울해도 당해야만 하는 게 법이고 진리였다. 이미 충분히 가진 것들을 더 갖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이상한 방식으로 약자를 괴롭힌다.""지구를 쫓아 바삐 갔던 사람들도 종국에는 ..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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