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추천9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줄거리어느새 대학교 2학년이 된 와타야 이즈미는 절친이었던 히노의 연인이자 짝사랑의 상대였던 가미야 도루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도루를 그리워하며 아직도 그의 존재를 잊지 못하는 자기 모습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와타야는 한 학년 아래의 같은 과 후배인 나루세에게 고백받게 된다. 자신을 너무 좋아하는 듯한 나루세의 모습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지만 조건부 연애를 하게 된다. 조건은 히노와 도루가 했었던 바로 그 조건. 와타야는 그들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듯,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 그 조건에 따라 연애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헤어지게 된다. 나루세에게서 자꾸만 도루가 보였던 와타야는 그만하자고 말하게 된다. 와타야를 향한 마음을 접을 수 없었던 나루세는 그녀의 사정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2024. 7. 20.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줄거리 시모카와를 대신해 괴롭힘을 당하게 된 도루는 시키는 것을 하면 괴롭힘을 멈추겠다는 말에 알겠다고 한다. 그들이 도루에게 시킨 것은 인기녀인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는 것이었다. 결국 가미야 도루는 같은 학교 여학생인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게 된다. 진심 없는 고백을 전하게 된다. 서로 접점이 없었기에 그는 그녀가 자신의 고백을 바로 거절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게 된다. 다만 세 가지 조건을 내세우게 된다.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자신을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녀의 조건에 그는 의아함을 느끼지만, 알겠다고 대답하게 된다. 결국 둘은 조건부 연애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녀와 사귀면서 뜻하지 않게 그녀의 병을 알게 .. 2024. 7. 14.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그녀는 그동안 봉인됐던 필력이 풀린 듯 쉼 없이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저녁에 시작된 작업은 어느덧 자정을 넘겼고, 겨울 밤하늘의 어둠이 짙어질수록 그녀의 글도 밀도를 더해갔다. 그 새벽, 동네에 유일하게 불이 켜진 곳은 독고 씨의 편의점과 그녀의 작업실뿐이었다." "텅. 무언가가 민식의 몸속 어딘가에 낙하했다. 고통의 추가 내장을 관통해 바닥으로서까지 그의 몸을 끌고 가는 게 느껴졌다. 민식은 엄마가 아픈 것도, 엄마가 자신에 대해 그런 식으로 남에게 말한다는 것도 몰랐다. 사내가 판결문 읽듯이 숨을 골라가며 진술한 말들이 무거운 추가되어 민식을 심해의 어두운 곳으로 끌고 들어가는 듯했다." "뇌는 커다란 추가되어 거대한 심연 속으로 당신을 끌고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2024. 7. 14. 저주토끼 - 정보라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그녀가 준 립스틱이 썩 잘 어울리는 아이의 얼굴은 이제 아이가 아닌 여자의 얼굴이었다. 그 익숙한 낯선 얼굴에서 그녀는 젊은 시절 자신의 윤곽을 그대로 발견하고 놀라움과 대견함과 사랑과 질투를 동시에 느꼈다.""그러나 기억은 떠올리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희미해져서, 마치 석양 무렵의 햇살처럼, 그렇게 약간의 온기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머릿속에 남은 것은 눈을 뜬 순간부터 그녀를 지배한, 주위를 둘러싼 것과 똑같은 어둠뿐이었다." "그녀의 몸은 거기에 박자를 맞춰 서서히 열렸다. 진통의 파도가 밀려왔다 사라지면서 심장이 머릿속에서 뛰는 듯한 격심한 두통이 덮쳐왔다.""내 부모가 자식의 삶을 파괴하고 미래를 갉아먹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삶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무리하게 확장시키려고.. 2024. 7. 11.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야 깨닫는다. 자신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더욱이 넌 나약하지 않다. 진짜 약해 빠진 사람은 남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법이거든. 넌 강한 사람이다." "그러려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해. 사람을 꺼리면 안 된다. 삶에서 해답을 가르쳐주는 건 언제나 사람이거든. 컴퓨터나 로봇이 아니라, 모든 걸 가르쳐주는 건 사람이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사람을 만나봐라.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남남이었던 두 사람이 만나고, 손을 잡고, 입맞춤을 하는 거야. 극적이라 할 만큼 거리를 좁혀가는 방식이 대단히 멋지거든. 무엇보다 무수히 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선택해 줬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몰라.".. 2024. 7. 11.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 정지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모두가 희망을 안고 긴 잠에 빠지지만, 희망이 밝음과 곧장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희망은 어두운 곳에서 몸집을 불리고 불안과 공존해야만 존재가 가능하다.""함부로 윽박지르지도 않는다. 화가 난다고 소리를 지르지도 않는다. 자기주장을 펼치기 전에 먼저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해서는 안 될 일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 단순하고 평범한 것들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 많았다.""돈이고 법이고 모조리 힘이 있는 자의 편에 서서 손을 들어준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자는 억울해도 당해야만 하는 게 법이고 진리였다. 이미 충분히 가진 것들을 더 갖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이상한 방식으로 약자를 괴롭힌다.""지구를 쫓아 바삐 갔던 사람들도 종국에는 .. 2024. 7. 11. 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 - 윤이나 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언급하며 글을 쓴 책이다. 대체로 작가분이 좋아하는 작품에 관한 이야기이다.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작품을 많이 마주할 수 있었다.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었으나 결국 모두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울러 죽음, 생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장르 불명의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다양한 작품, 더욱 유익한 내용의 작품을 마주하고 싶다거나 좋은 글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야기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대중에게 인기와 사랑을 얻은 이야기 속에서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고 가상의 적으로 설정되어 버린 .. 2023. 5. 12. 모든 삶은 서툴다 - 이문필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미국, 레바논,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철학자, 그 시대 최고의 지성인들이 한 말들을 모아 글을 써 내려간 책이다. 읽으면서 주옥같은 글, 감동적인 글들이 정말 많았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심금을 울려주는 영원불변의 진리를 마주할 수 있었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죽음이란 생명이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쭉 나아갔다는 반증이다. 우리의 삶 자체는 죽음이라는 길 위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삶이 멈추는 지점이 바로 죽음이다. 우리는 사는 동안 더 기쁘고 더 즐겁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살아있는 그 자체가 죽음의 바로 전 단계이다. 그러므로 만약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만족하고 있다면 세상과도 기쁘게 이별할 수 있.. 2023. 5. 7.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 지이 진짜 게으르다. 어릴 때부터 게을렀던 것 같다. 게으른 것은 나의 천성인 것 같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천성인 것 같다.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나의 게으름은 그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 게으름을 증빙해 낼 수 있는 사건들은 많지만 대략 집어보면, 일기가 떠오른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 숙제로 써야 했던 일기, 단 한 번도 제때 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방학이라는 사실에서 오는 편안함은 매일 써오던 일기를 곧바로 멈추게 했다. 그래서 항상 개학을 코앞에 두고 일기를 몰아 써야 했다. 시험공부 역시 그랬다. 항상 벼락치기를 했다. 벼락치기를 해도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학교 시절에는 성적이 정말 잘 나왔다. 벼락치기를 했음에도 만점을 받은 적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부법은 어릴.. 2023. 4. 2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