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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 나잇 스탠드(1997) 줄거리 결말 해석

by 굿조은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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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스탠드-영화-결말-해석

 

  불륜 영화인데 나름 해피엔딩이다. 무엇보다 스와핑 개념에 딱 맞는 영화인 듯하다. 실제로 영화 마지막 결말은 서로의 아내와 남편이 뒤바뀐다. 결말을 보고 얼빠진 적은 처음이었다.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건강한 두 아이와 아내를 두고 행복한 결혼 생활하는 남주는 직업적으로도 성공한 광고 감독이었다. 그는 출장으로 뉴욕에 갔다가 우연히 여주를 만나게 된다. 둘은 첫눈에 끌려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지만 각자 가정이 있기에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말 그대로 원 나잇 스탠드, 하룻밤 상대로 끝나게 된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고 남주는 친한 친구의 연락을 받게 된다. 곧이어 친한 친구가 에이즈 말기 증상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투병 생활을 시작한 친구가 걱정되어 자주 찾아가다가 친한 친구의 형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친한 친구의 형 아내가 1년 전 자신의 하룻밤 상대였던 여주임을 알게 된다. 시간이 흘러 친한 친구는 죽게 되고 친구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 후에 파티를 열게 되는데 그곳에서 여주와 남주는 다시 불이 붙어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 그런데 그 장소에서 뜻하지 않게 충격적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그 모습은 다름 아닌 여주의 남편과 남주의 아내가 이미 사랑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신들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어 약간의 죄책감을 느껴야 했는데 그들도 불륜을 저지르고 있어 나름의 무승부가 된 것이다. 결국 마지막은 여주와 남주가 이어지고 여주의 남편과 남주의 아내가 이어진다. 정말 서로의 남편과 아내가 뒤바뀌게 된다. 

 결말을 보고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나름 밝아 보이기도 하고 서로 잘 마무리한 것처럼 보였다. 무엇보다 깔끔하게 서로의 사랑을 인정해 주고 쿨하게 갈 길 가고자 한 것이 나름 괜찮아 보였다. 진짜 영화라서 가능한 이야기 같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마인드가 저 세상 마인드일 것이다. 불륜을 저지르고 이렇게 쿨하게 매듭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정말 영화다운 이야기 같았다.

하지만 현실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한 것 같기에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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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말기로 죽어가던 친구가 남주에게 한 말이 있다.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해주며 "인생은 오렌지야"라고 하는 말. 결국 인생의 진정한 의미나 그에 따른 해석은 네가 알아서 해나가라는 말을 전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인상 깊었다. 결국 그 말을 듣고 남주가 더욱 여주를 향한 마음을 확실시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이 마음 가는 대로 인생을 사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인간인 이상, 도덕과 윤리는 지켜야 하는 것 같다.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은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 마련이다. 참고로 책임의 무게는 그 누구도 미리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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